9월 28~29일 1박 2일간 나 혼자 울릉도/독도 여행을 다녀왔다.
최근 날씨가 많이 좋아졌다. 때문에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나는 울릉도/독도를 추천한다.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는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우선 울릉도로 가는 주요 배편은 포항, 묵호, 강릉, 후포가 있다.
1.포항-울릉도(도동)
- 배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쾌속선)
- 소요시간: 약 2시간 50분
- 가격: 일반석 기준 약 81,000원에서 88,950원(할증요금)
2. 묵호-울릉도(도동)
- 배편: 씨스타 1호
- 소요시간: 약 2시간 40분
- 가격: 일반석 기준 65,500원
3. 강릉-울릉도(저동)
- 배편: 씨스타 5호
- 소요시간: 약 3시간
- 가격: 일반석 기준 66,500원
4. 후포-울릉도(사동)
- 배편: 선플라워크루즈
- 가격: 일반석 기준 94,000원부터 시작
나는 포항에서 울릉도로 출발하였다.
새벽 4시 기상.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간혹 이런 경우 밤새는 사람들 많은데 조금이라도 자고 안 자고의 차이는 크다.
어차피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잘 시간은 많다.
4시 30분.
지하철 첫 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이동했다.
첫 번째 이동: 오산대역 - 천안아산역(약 1시간 소요)
ktx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천안아산역으로 갔다.
두 번째 이동: 천안아산역 - 포항역(약 2시간 소요)
ktx 역시 첫 차 타고 이동. (06:19)
포항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다 냄새가 나서 설렜다.
세 번째 이동: 포항역 - 포항여객선터미널(약 17분 소요)
*버스
배차 시간이 길어서 시간표를 확인해야 할 듯
날씨가 좋아 보이지만.. 이 사진 찍은 후 바로 비 오고 바람이 세게 불어 걱정이었다.
여기는 여객선 터미널 앞에 있는 해진식당이다.
나는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특별한 맛은 없고 간단히 아침 먹고 출발하기 좋은 곳이다.
네 번째 이동: 포항여객선 터미널 - 울릉도(약 3시간 소요)
이때까지는 장시간 타는 배는 처음 타보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다.
나는 평소 멀미를 잘 안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혹시 몰라 멀미약까지 먹었다.
타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금일 기상 상태 매우 불량..
나는 최악의 3시간을 보냈다.
멀미약은 꼭 구매해 두시길..
울릉도 도동항의 모습
4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약 7시간 만에 울릉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현재 시각 13시 20분. 내일 14시 40분에 다시 배를 타야 하고, 내일 독도 여행 소요시간 약 4시간 정도 잡으면 실질적으로 울릉도를 둘러볼 시간이 길어야 10시간 정도다.
이 짧은 시간에 울릉도에서 알차게 보내기 위해 내가 생각한 방법은 스쿠터를 빌리는 것이다.
이곳은 울릉도 도동에 위치한 스쿠트 대여점이다.
도동항에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볼 수 있다.
도동으로 도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최대 30km/h정도 되는 전기 스쿠터다. (렌트 전 운전이 가능한지 간단한 테스트 있음.)
앞에 있는 박스에 보조배터리, 물, 얼음물, 바나나 사장님이 챙겨 주셨다.
사장님께 맛집 추천도 받고, 내일 독도 접안이 가능한지 등 대화를 나누었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센스 있으신 분이다.
사장님께 추천받은 곳.
나는 따개비 칼국수를 시켰다.
울릉도에 오기 전 안 좋은 뉴스나 글들을 많이 접했다.
1인 손님에 대한 불친절, 바가지, 음식 맛도 별로다 등등
걱정을 했지만 한수도 뜬 후에 일부 식당에 대한 일반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따개비를 갈아 만든 국물이 고소하고 걸쭉하면서도 바다내음이 나 감탄을 하며 식사를 했다.
양도 많았다. 다 먹으면 배가 부르다.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스쿠터를 타고 울릉도 한 바퀴 출발.
도로가 멋져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이곳에 내려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스쿠터 여행의 장점이다. 맘에 드는 곳에 멈춰서 사진 찍을 수 있다.
밥 먹고 나니 날씨가 화창해져 드라이브하기 딱 좋다.
독도 접안에 실패할지 모르니, 울릉도라도 제대로 즐기자고 생각했다.
울릉도를 즐기던 중 잠깐 쉴 겸 카페에 들렀다.
이곳은 독도 새우 빵을 파는 카페 배우다.
한적한 곳에 있어 조용히 쉬다 갔다.
울릉도 한 바퀴를 돌아보며 느낀점은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말이 가장 어울린다는 것이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를 보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니 행복했다.
한바퀴 도는데 중간중간 사진 찍고 쉬면서 돌아보니 약 4시간 정도 걸렸다.
다시 도동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유명한 이사부초밥에 가려 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임시 휴업이라
저동에 있는 독도 초밥으로 갔다.
스페셜 초밥(12p)
이곳 독도 초밥도 나쁘지는 않았다.
회도 신선하고 1인 식사도 가능하다.
(원래 저녁에 독도새우를 먹으려 했으나, 혼자 먹기는 부담스러워 다음에 먹기로 했다.)
나는 숙소도 저동에 잡아서 먹고 숙소로 이동했다.
나는 위드 U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다.
신축이라 깔끔하고, 다음날 독도로 출항하는 저동항과도 가깝다.
물 두 개, 수건 두장, 간단한 세면도구를 준다(칫솔, 치약, 샤워타월 등) 샴푸, 바디워시는 비치되어 있다.
이렇게 나의 첫 혼자 떠난 여행의 첫 번째 날이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08시 20분에 독도로 출항하기 일찍 들어가서 쉬었다.
내가 독도를 가는 9월 29일 일요일에는 독도 접안 불가능이 떴다..
때문에 독도를 포기했다고 한 거였다.
과연 나는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을까?
2편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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